김 부사장은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에서 반도체 투자 등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메디슨 사장으로 나갔다가 다시 복귀한 것은 반도체 투자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신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에는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이 임명됐다. 신임 유 대표는 1975년생으로,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거쳤다.
한편, 1985년 설립된 삼성메디슨은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2020년 3월 김용관 대표가 취임했고, 지난해 매출은 517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글로벌 초음파영상진단기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급형, 이동형 제품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대형 입찰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보수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 시장에서 삼성메디슨은 AI(인공지능)기술 기반의 진단보조기능이 탑재된 의료기기를 앞세워 대형병원 및 공공입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생산 공장은 홍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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