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맛'? 이런 영상 안 봐"…피식대학, 구독자 14만명 이탈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5.21 11:26
경북 영양군 비하 논란에 휩싸인 영상 일부.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갈무리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와 출연자 성희롱 논란 등 잇따른 구설에 오르며 구독자 수가 썰물처럼 빠지고 있다.

2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각종 논란이 커지며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이날 304만명으로 14만명가량 줄었다. 지역 비하 논란이 수면 위로 떠 오르며 구독자 이탈이 계속된 탓이다.

SNS 데이터 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논란이 시작된 후 지난 16일 1만명이 구독 취소를 눌렀고, 17일에 3만명, 18일에 4만명이 이탈했다.

지난 19일 피식대학은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탈 행렬은 멈추지 않았다. 사과문 발표 당일에도 3만명 구독 취소를 눌렀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출연진인 코미디언 이용주·정재형·김민수는 지역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하고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했다.

또 한 백반집을 방문해서는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게 상호를 노출했다.


마트에서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는 맛보면서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이들은 여행 중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등 막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은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웹 콘텐츠 '피식쇼' 장원영 편 섬네일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갈무리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PSICK'(피식)이란 문구의 일부를 장원영의 사진으로 가려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섬네일의 'PSICK'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의 이미지로 가려져 'FXXK'라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굴 피식대학은 섬네일을 교체했다. 피식대학 측은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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