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3월 교육부가 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안한 이후 2개월 만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해 의견을 개진할 것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의대협이 정부 측에 공식적으로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아 교육부는 직접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다.
교육부는 "불가피하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교육부로 답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대화 시기와 주제, 공개·비공개 여부, 참여규모 등은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하여 정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주제, 방식 등을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총 40개 의대 중 37곳이 수업을 재개했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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