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베테랑 증가 중…평균 경력 '8.1년'"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4.05.21 12:00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진제공=경찰청
경찰의 평균 수사경력이 2022년 이후 역대 최대치인 8.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수사부서 인력 구조가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수사부서 장기 근무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의 평균 수사경력은 2022년 7.4년에서 지난해 7.5년, 올해 8.1년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서별 평균 수사경력도 증가추세다. 여성청소년수사팀은 2년전 6.9년에서 7.8년으로, 지능범죄수사팀도 7.4년에서 8.6년으로 늘었다.

신임수사관 비율은 감소추세다. 신임수사관 비율은 2022년 19.9%에서 올해 12.98%로 6.92%p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사경과자 비율은 77.9%에서 80%로 증가했다.

사건처리 기간도 2022년 3월 74.3일에서 올해 61.4일로 대폭 줄었다. 국수본은 수사체계가 '팀장중심 수사체계'로 전환되고 팀장의 수사경력·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봤다. 수사부서 팀장의 평균 수사경력은 2022년 14.6년에서 올해 17.7년으로 늘었다.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수사경력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일선서 수사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수사베테랑의 비율은 2022년 29.7%에서 2024년 32.2%로 늘었다.


국가수사본부는 경력과 역량에 따라 수사관 자격등급을 부여하는 수사경찰 인사제도 '수사관 자격관리제'(예비수사관, 일반수사관, 전임수사관, 책임수사관 순)를 개선하고 수사관 자격관리제 최고 등급인 책임수사관을 점진적으로 확대 선발할 예정이다.

또 5년 뒤에는 과·팀장의 20%인 1200명을 책임수사관으로 배치하는 등 수사부서 근무자의 장기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수사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사부서에 다양한 혜택과 인력, 예산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확대·개편하는 등 수사부서 근무자가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국민들이 양질의 수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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