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 못한 취급" 강형욱 직원들 폭로 일파만파…'개훌륭' 긴급 결방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5.20 20:45
강형욱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주장이 거듭되자, 그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측이 결방을 결정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KBS는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오늘 방송분을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폭로 의혹 때문이다.

이날 기준 채용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으로, 게재된 25개의 평가 중 다수가 별점 1점이다.

보듬컴퍼니 재직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가 남성이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 심장이 쿵쿵거린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못 하실 것이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전 직원들은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다"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로 다닐 수 없다" "퇴사하고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진돗개 견주였다는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교육을 받다가 강형욱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가 반려견 훈련사로 출연하는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예정이었으나, 이러한 논란이 확산하자 20일 결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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