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사들이는 중" 버핏이 고른 일본 주식들…38% 압도적 수익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5.21 05:17
워렌버핏/사진=뉴스1

일본 증시가 호황을 누리자 국내에서 투자가 가능한 일본 파생 상품들도 오름세를 보인다. 특히 워런 버핏이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알려진 일본 5대 종합상사 추종 상장지수증권(ETN)이 고공행진 해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은 전날보다 245원(1.8%) 오른 1만383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 1월 4일 상장 후 이날까지 38%의 수익률을 보인다. 같은 기간 다른 일본 ETN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과다.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은 일본 증시 5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마루베니상사 △스미토모상사의 가격변동을 1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분기마다 조정을 진행해 종목별 비중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닮은꼴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5대 종합상사 평균 지분을 8.5%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 초에는 스미토모상사의 최고경영자(CEO)가 "5개 종합상사에 버핏의 지분율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상 ETN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주가 변동성이 크다고 평가받지만,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몰린다. 실제로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은 상장 후 매달 4~6%대의 상승분을 쌓아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ETN은 원자재처럼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의 레버리지 상품이 많아 변동성이 크다는 인식이 있지만, 일본종합상사TOP5 ETN의 경우 주식형으로 보다 안정적인 성향을 보여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올해 들어 일본 증시가 역사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등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대부분의 상승분을 지켜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73% 올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증시가 주도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화 변동성에 따라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일본 증시 안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장기적, 구조적 성장이 예견된 유망 업종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종합상사, 은행, 금융, 자동차 업종을 유망 산업으로 꼽는다"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파생상품을 활용한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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