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바이오텍, "AI 기술로 신약 개발 주도할 것"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05.21 16:39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1980년대 이후 AI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면서 제약기업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험을 통해 증명이 필요한 약물 타깃 선정이나 약물 선택 과정 등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단백질 생성 AI '알파폴드'(AlpahFold)를 처음 선보인 지 5년 만에 최신 버전인 '알파폴드3'를 공개했다. 알파폴드3는 단백질은 물론 DNA와 RNA 등 더 많은 분자 구조를 예측할 수 있으며 정확도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에서 AI의 활용 영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AI를 적극 활용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지난해 8월 기준)가 2019년 5개에서 2023년 40개로 증가했다.

AI 기술로 신약을 개발 중인 에이엘바이오텍(대표 이정민)은 AI를 이용, 췌장암 치료를 위한 10종의 화합물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최적화한 국내 바이오 업체다. AI 기술로 신약 개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에이엘바이오텍 관계자는 "AI 기술로 선별한 후보 물질을 췌장암 세포주에 처리했을 때 높은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면역항암제의 한 종류인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낮출 수 있는 항체 절편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에이엘바이오텍은 AI 기술로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체 보유한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개선할 뿐 아니라 복용 편의성까지 개선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에이엘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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