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나혼렙' 흥행 돌풍…넷마블 주가도 레벨업하나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5.20 05:44
최근 한 달간 넷마블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나혼렙을 출시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주가가 10%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장 중 7만2400원을 찍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혼렙은 출시 당일 매출 140억원, DAU(일간활성이용자) 500만명을 기록하며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어간다. 출시 5일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증권가는 나혼렙 성과에 고무됐다. 나혼렙 연매출이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까지 나왔다. 상당수 증권사가 넷마블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이투자 9만5000원, 유안타 8만6000원, 현대차 8만원, SK 7만8000원, 삼성 7만4000원 등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오랜 기간 적자 또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냈는데 나혼렙의 글로벌 흥행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비용 효율화로 고정비 축소 추세가 이어져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혼렙 성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웹툰 IP(지식재산권)와 액션RPG 장르 특성상 초반 흥행이 장기간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 주가에 신작 기대감이 반영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넷마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웹툰 IP 특성상 콘텐츠 볼륨이 제한적이고 유저들의 소모 속도도 빠르다"며 "나혼렙은 스토리 진행형 게임임에도 수익모델이 상당히 앞단에 위치해 분기별 매출 감소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공매도 금지, 흑자전환,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시점에 다시 부담스러운 멀티플(PER)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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