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펴낸 민방위 교재에 독도가 일본 영토료 표시된 것과 관련해선 "실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충청지역 콘퍼런스 행사 중 독도와 관련된 질문에 "민방위 교재는 국가문서"라면서 "50년 100년 지나면 대한민국 공문에 일본 땅으로 써있는 것이 (일본 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아주 큰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은 끊임 없이 (독도와 관련해) 논쟁을 일으키고 시비 걸어 다툼의 대상으로 삼아 국제 사법재판소로 끌고 갈 생각"이라며 "(과거 한때는)나도 독도에 가려 했으나 (이런 이유로) 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국방부 교재에도 분쟁지역이라고 쓰고 우리 군인들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가르치려 했다"며 "이것 역시 일본이 원하는 바 그대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 교재에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정부 책임자들이) 대한민국 정부 관료가 아니라 관료의 얼굴을 한 간첩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역사적 근거가 될 수 있고 일본의 반박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다"고 했다. 이어 "영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재 누가 지배하느냐다. 실효적인 지배가 (독도가 우리땅인) 가장 큰 근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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