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 경찰 무시해 구치소행 머그샷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5.17 23:33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행사장 밖에서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나는 헤프닝을 겪었다. 이 때문에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2라운드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17일(현지시간) 사건을 목격한 ESPN 기자 등에 따르면 셰플러는 대회장은 발할라 골프 클럽 입구인 중앙분리대를 향해 운전하다가 정지하라는 경찰관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10야드 더 운전한 혐의로 수갑을 채워진 상태로 구금됐다.

경찰은 이날 근처에서 한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건을 수습하느라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고 셰플러는 우회경로를 다소 무시하고 골프장에 진입하려다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경찰을 셰플러를 차에서 끌어내려 수갑을 채웠고 연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쳤다는 이유로 공무원 폭행 및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셰플러를 범죄인 식별 머그샷 촬영까지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셰플러를 연행할 당시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중범죄)과 3급 경범죄, 난폭한 운전, 교통을 지휘하는 경찰관의 신호 무시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하지만 이후 변호인을 부른 셰플러는 이날 7시 후반대에 연행됐다가 다시 오전 9시 직전에 보석금 없이 루이빌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셰플러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이 큰 오해의 결과라며 "우선은 셰플러가 대회에 집중하도록 배려하고 이후에 잘잘못을 가려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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