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똥물" 영양군 비하 논란 일파만파…피식대학 입장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5.17 17:38
31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운영하는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왼쪽부터)가 2023년 4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모습. /2023.04.28. /사진=머니투데이DB

구독자 316만명을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운영하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경상북도 영양군을 비하했다는 비판 의견에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피식대학 소속사 메타코미디 측은 17일 "(지역 비하 논란 관련해)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며 "입장 발표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피식대학 멤버들이 경북 영양군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영양 지역을 무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남겼다. 정재형은 마을 풍경을 본 뒤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라며 낙후된 시설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

세 사람은 영양군에 있는 제과점과 식당,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음식을 사 먹은 뒤 "솔직히 메뉴가 특색 없다", "할머니가 해 준 맛", "맛이 충격적이다" 등 비꼬는 발언을 다수 남겼다.


이들은 또 영양군을 돌아다니며 "인간적으로 (이 지역은) 재미가 없다",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에 내려와서 보니까 똥물", "이런 곳을 (한국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데…여기 중국 아니냐" 등 지역을 무시하는 말을 계속했다.

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솔직한 게 문제가 아니고 접근이 잘못됐다고 본다"며 "개그도 선이란 게 있는데…이 영상은 더 이상 유쾌하지가, 피식거려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지역 비하 논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졌다. 지난 16일 오후 기준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18만명이었는데, 불과 하루 만에 약 2만명이 구독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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