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올해 11번째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4.05.17 17:26

[the300](종합)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에 나선 모습. / 사진=뉴스1

북한이 동해상으로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자행한 지 25일 만이다. 이번 도발은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을 싣고 발사하려는 우주로켓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후 3시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북한군이 동해상으로 SRBM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여러 발 발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300㎞ 비행 후 동해상으로 떨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최근 발사에 나서려는 군사 정찰위성 2호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발사 금지 대상이다.

북한은 지난 1월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처음 발사했고 이날까지 총 5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 이외에도 북한은 올해 순항미사일을 6차례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래는 북한 탄도·순항미사일 도발 일지. 포사격, 무기체계 시험 등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만 16번째 무력 시위다.


△1월 14일 오후 =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추정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1000여㎞.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1월 24일 오전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발표.)
△1월 28일 오전 = 동해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발표.)
△1월 30일 오전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이라고 발표.)
△2월 2일 오전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탄두)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라고 발표)
△2월 14일 오전 =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여러 발 발사.
△3월 18일 오전 =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 여러 발 발사.(北, 600㎜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이라고 발표)
△4월 2일 오전 =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 발사. 비행거리 600여㎞.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IRBM 추정.
△4월 19일 오후 =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시험 및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합참 "감시·추적했음")
△4월 22일 오후 =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추정 미사일 여러 발 발사. 비행거리 300여㎞.(北, 600㎜ 초대형 방사포라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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