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데이터, AI 기반 환경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 2024.05.20 16:24
-비즈데이터 김태진 대표 인터뷰

김태진 대표./사진제공=비즈데이터

"비즈데이터는 데이터 컴퓨팅, 인공지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 통합되어 자율운영이 가능하며, 원격 모니터링과 전력 사용량 최적화 기능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수처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시티를 위한 AI 자율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비즈데이터 김태진 대표의 말이다.

환경 AI 빅데이터 전문기업 비즈데이터는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돕는 BI(Business Intelligence)에서 출발해 현재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AI 기술을 접목한 GI(Green Intelligence)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하폐수 처리에 AI 데이터 기술을 도입하여 스마트 워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한 수처리 플랫폼 'NAIAD'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최근 주력하는 사업영역에 대해 소개해달라.
▶비즈데이터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GI(Green Intelligence)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AI 자율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 하드웨어 기업과의 공동 R&D를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에코 타워'를 대구에 건립 중이다. 또한, 캐나다의 환경 기업 TRIUM과 협력하여 스마트 워트 플랫폼 'NAIAD'의 파일럿 제품을 수출하고, 공동 R&D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IT사업 아이템으로 하폐수 처리 플랫폼을 떠올리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AI 데이터 기술을 하폐수처리 시설에 접목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는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잦은 가뭄과 홍수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워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스마트 워터 시장에 대한 관심 및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비즈데이터는 2018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스마트정수장 확대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워터 기술을 개발해왔다. 수처리 산업은 환경 규제와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인해 디지털 전환 속도가 다른 산업에 비해 느린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즈데이터는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포착했다. 현재 스마트 워터 산업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부족한 상태라 비즈데이터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식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NAIAD Hexa Series./사진제공=비즈데이터

-귀사의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에 대해 알려달라.

▶비즈데이터는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자율 운영 솔루션 'AOS'를 활용하여 기존 환경 하드웨어 기업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 이 전략을 통해 공동 상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정수장 자율운영 솔루션을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23년에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연계한 최초의 수처리 플랫폼인 'NAIAD'를 출시했다. 'NAIAD'는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모듈형 수처리 플랫폼으로, 기존 하폐수 처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됐다. 데이터 컴퓨팅, 인공지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 통합되어 자율운영이 가능하며, 원격 모니터링과 전력 사용량 최적화 기능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수처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스마트 워터 플랫폼의 국내외 현황과 시장성은 어떻게 보나.
▶스마트 워터 플랫폼은 단순한 수처리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한 포괄적인 플랫폼이다. 스마트 시티의 구현에는 교통, 환경, 전력 등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기존 하드웨어 기기들의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비즈데이터는 하드웨어 기업들의 디지털 데이터 전환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플랫폼으로의 통합을 자연스럽게 추진한다. 이러한 협력 관계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비즈데이터는 다양한 국내외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여하여 스마트 워터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한 '2023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IIoT 소프트웨어의 중동시장 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사우디 아람코와 연계하여 자사의 스마트 워터 플랫폼 'NAIAD Hexa Series'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AI 빅데이터 기업이 나아갈 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향성, 그리고 비즈데이터는 그 방향성에 맞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비즈데이터는 직접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보다는 그 응용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늦은 환경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 워터 산업의 표준화 및 새로운 모델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단기·중장기 계획이나 비전은 무엇인가.
▶비즈데이터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 자율운영 솔루션 'AOS'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환경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비즈데이터는 수처리 플랫폼 'NAIA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의 환경 기업 TRIUM과 협력하여, 올해 5월 합작법인 'ecoAI innovates Inc.'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은 'NAIAD'의 캐나다 내 파일럿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토양 분석 솔루션 'AISCT'를 개발하고 이를 첫 제품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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