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상반기 실적 저점…"주가는 4분기부터 반등할 듯"-대신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 2024.05.17 08:41
대신증권은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상승과 자전거 회사인 Scott(스콧) 사업부의 재고 할인 판매 증가로 이익이 급감했다고 17일 분석했다. 주가는 이익 반등이 예상되는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7097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Scott(스콧) 사업부의 실적 부진을 지적했다. 그는 "할인판매가 지속됐고 지난 2021~2022년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했던 자전거 과잉 재고 소진,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매출이 33% 감소했다"며 "소매업체 특성상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데 고정비 조절이 되지 않아 영업 손실 1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OEM(주문자위탁생산) 사업부 매출 감소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올해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마진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실적 부진을 상당히 반영했다"며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지만, 이익은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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