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통치 능력을 해제해야 한다. 이 목표의 핵심은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행동과 가자지구에 통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이 "더 많은 유혈사태와 희생자, 그리고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하마스의 완전 제거와 함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과 배치된다. 외신들은 갈란트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은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네타냐후 정권 내 분열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 역시 가자 전쟁 종료 후 과도기를 거쳐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마스 제거 후 가자지구에 '평화유지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등 중동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