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0.05%P 떨어진다…코픽스 5개월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 2024.05.16 15:25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상품 금리의 준거가 되는 코픽스가 5개월 연속 떨어졌다/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섯달 연속 떨어졌다. 은행권 예금금리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4%로 전월보다 0.05%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떨어졌다.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0.16%P), 올해 1월(0.12%P), 2월(0.04%P), 3월(0.03%P) 등 축소되다가 지난달 소폭 확대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한 후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코픽스가 내리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금리의 준거금리가 돼 대출금리가 인하될 예정이다. 당장 다음 영업일인 17일부터 코픽스를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하는 KB국민·우리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의 금리를 0.05%P 낮춘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각 전월보다 0.02%P 낮아진 3.76%, 3.17%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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