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1분기 순이익 408억…홍콩 ELS에 68%↓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05.16 16:34
SC제일은행 전경
SC제일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1265억원)보다 857억원(67.8%) 감소한 수준이다.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1714억원보다 61억원(3.6%) 늘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감소한 3216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기업금융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로 외환파생상품 수요가 감소했으나 소매금융에서 자산관리(WM) 부문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해 같은 기간 0.7% 늘어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용은 정기적인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늘었지만 비용 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1분기(2306억원)보다 24억원(1.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 기업대출 충당금과 PF대출 관련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나면서 같은 기간 187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의 영향으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6%포인트(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39.29%P 하락한 204.9%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9%로 전년동기대비 0.32%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09%로 전년동기대비 6.58%P 각각 하락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85조7008억원)보다 9171억원(1.1%) 증가한 86조617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10%로 다섯 분기 연속 20%를 상회했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6.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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