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영수증까지 나왔는데…술집 돌며 800만원 '먹튀' 수법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5.16 11:26
일대 주점을 돌며 실물카드 대신 키인(key in·키 입력) 방식으로 결제가 된 것처럼 속여 무전취식을 일삼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1(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일대 주점을 돌며 실물 카드 대신 키인(key in·키 입력) 방식으로 결제가 된 것처럼 속여 무전취식을 일삼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상습사기, 폭행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41차례에 걸쳐 인천과 부천 일대 주점 26곳을 방문해 '가짜 결제 승인번호'를 입력하는 수법으로 결제가 된 것처럼 점주 등을 속여 모두 800만원 상당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카드를 두고 왔다"며 주점 단말기에 카드번호, 유효기간을 입력하는 키인 방식을 썼다. 카드사의 실제 결제 승인과 무관하게 단말기에서 영수증이 출력되는 점을 노렸다.


A씨의 범행은 한 점주가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 점주가 결제에 의심을 품자 A씨는 얼굴 부위를 가격했고 폭행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전취식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주로 60~70대 고령 점주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물 카드 없이 손님이 직접 단말기를 조작하는 건 사기 수법 중 하나여서 점주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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