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낸다.
16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28%) 오른 7만93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8만300원까지 올라 8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7000원(3.78%) 뛴 19만2300원을 나타낸다.
이 시각 현재 중소형 반도체주인 한미반도체(3.67%), 제주반도체(3.49%), 이오테크닉스(2.73%) 등도 나란히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58%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경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신규 공급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두 기업이 동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