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처음엔 잠 못잤는데…" 전 통역사 사건 심경 고백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5.16 08:23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사진=뉴스1(AFP)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자신의 돈에 손을 댄 전 통역사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16일 AP통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르고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는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지금은 꽤 일관된 루틴으로 숙면을 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진행되면서 '나는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는 더이상 관여하지 않게 돼 비로소 숙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타니와 오랜 연을 맺었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도박에 뛰어든 동시에 오타니 돈 1700만달러(한화 약 231억원)에 무단으로 손 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3월 서울 출장 당시 이 일이 드러나 해고됐다.


미즈하라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오타니의 관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오타니는 이 사건에 관여한 바 없는 피해자로 결론이 났다.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트리고 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에 LA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0-2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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