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미국 대중 관세 인상안에 상하이 0.82↓[Asia마감]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5.15 16:49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중국은 미국 정부의 대중 무역 관세 인상안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예정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 마감했다.

중화권에서는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82% 하락한 3119.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AFP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영향을 받아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백악관은 무역법 301조에 따라 전기차(25%→100%·연내), 철강·알루미늄(0∼7.5%→25%·연내), 반도체(25%→50%·내년까지), 태양광 전지(25%→50%·연내) 등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의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중국은 권익 수호를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자칫 미·중 간 무역 전쟁으로 확대될지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3만838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전 고점을 찍은 후 정체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곧 발표될 미국의 중요한 경제지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4월 미국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4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2% 목표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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