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내달 초~중순쯤을 목표로 해치 이모티콘 다운로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모티콘은 시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로 추가하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다운로드 후 약 30일간 사용할 수 있게 한단 계획이다.
이모티콘 디자인은 약 16종 정도로 준비 중이며, 해치뿐만 아니라 소울프렌즈인 청룡·백호·주작·현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모티콘 이벤트를 통해 이모티콘을 받은 시민은 물론,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치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시는 15년만에 재탄생한 시 캐릭터 해치를 공개한 뒤 '해치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월드컵공원 등 시 랜드마크에 해치 조형물을 설치하고, 노트·문구류·머그잔·아크릴키링 등 굿즈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봉제인형 키링 중 해치 캐릭터 봉제인형 키링은 4일 만에 500개의 초도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광장에서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을 열어 총 2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았다. 팝업에선 해치 관련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는 '스탬프랠리', '해치와의 허그타임', 시장실을 관람할 수 있는 '해치의 마법탐험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지난 3월30일부터 남산 일대를 달리는 '해치버스'도 운행을 시작했다. 이용객수는 16만명을 돌파했으며, 2대에서 시작해 현재 22대까지 규모가 늘어났다. 특히 어린이 및 가족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지난달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도 열었다. 인스타툰·숏폼·창작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47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98만 유튜버인 '과나'와 협업해 만든 '해치송'은 공개 6일 만에 100만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시는 해치의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간단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본사업을 시작하는 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해치 디자인을 입힌다. 또 오는 1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해치&소울프렌즈' 주제로 꾸민 정원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모티콘 이벤트로 해치에 대한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무료 배포 차원으로, 판매 등의 계획은 아직 따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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