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옷 입고 매니저가 자수…'뺑소니 혐의' 김호중 수상한 정황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5.15 07:58
트로트가수 김호중/사진=뉴스1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수상한 정황이 여럿 발견돼 의혹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행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씨가 몰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는 앞부분이 들썩일 정도로 택시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후 잠시 멈추는 듯싶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직진해 사라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확인했을 때 김 씨 차 안 블랙박스엔 메모리카드가 빠진 상태였다.

매니저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속속 드러났다. 당초 김 씨 매니저는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으로 자수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김 씨 매니저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김 씨가 입었던 옷을 착용했다고 한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 씨인 점을 확인하고 추궁했다.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나온 김 씨도 처음에는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나온 점도 의혹을 키운다. 김 씨는 사고 다음 날인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미 17시간 이상 지난 만큼 음주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 씨 측은 예정된 공연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보호'를 명분으로 삼았다.

경찰은 김 씨의 사고 당일 행적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행적을 밝히는 데 최대한 힘을 쏟았고 현재도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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