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일 중국 간다…시진핑 '올림픽 휴전' 얘기 꺼낼까

머니투데이 베이징=우경희 특파원 | 2024.05.15 06:07
러시아 국영 스푸티니크 통신이 배포한 이 사진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및 신뢰구축(CICA)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이다. /AFPBBNews=뉴스1
5선 연임을 확정 짓고 지난 7일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최대 우방국인 중국을 찾는다. 양국의 경제 협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방문 이후 언제 북한을 방문할지도 관심사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현지시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과 하얼빈 등 두 개 도시를 방문하고 시 주석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크렘린궁도 같은 시점에 푸틴의 방중을 확정 발표하며 "이번 방중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며 지난해 시 주석의 연임 뒤 첫 공식 방문에 대한 호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푸틴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 이후 불과 7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 일로인 러시아로서는 중국과 돈독한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두 정상은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문제 등 주요 국제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로이터는 러시아 통신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양국의 에너지·경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식과 양국 문화의 해 개막식에도 나란히 참석할 전망이다. 시 주석이 최근 유럽 순방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부탁받은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휴전 문제를 푸틴에게 공식 제안할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푸틴이 방중에 이어 연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푸틴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었다. 특히 최근 유엔 대북재제위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이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북한의 무기지원 등과 연동해 푸틴이 조만간 방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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