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김호중 공연 강행, 공지문 떡하니…"아티스트 지킬 것"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5.14 22:16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뒤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 뉴스1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공연을 강행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4일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 "예정돼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 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후 처리 미숙에 대해 송구스럽고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59분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점을 확인한 뒤 A씨를 추궁했고, 결국 김호중은 자신이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와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다. 김호중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께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또 차량 내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었다고 알려졌다.

반면 김호중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는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호중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호중은 오는 18~19일과 내달 1~2일 각각 창원과 김천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할 예정이다. 오는 23~24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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