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회장은 14일 오후 5시10분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를 떠나면서 "다음에 얘기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들은 송 회장을 향해 '해임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냐' '해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의를 남겼다.
이날 오전에는 임종훈 대표가 소집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가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송영숙 회장의 해임이 논의됐다. 송 회장은 해임되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이와 관련해 임종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5분쯤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가지 회사 발전에 속도를 빨리 내겠다"며 "(재원 마련은)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얘기(방법)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두고 이를 추진한 모녀 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이를 반대한 형제 임종윤·종훈 이사가 대립한 바 있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이어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도 다음 달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이후 한미약품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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