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탈북민인 오성철, 안충국 작가와 한국의 박민규, 홍민호 작가,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작가가 참여한다.
이은택 통일을 위한 환경과 인권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통일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작가들의 작품은 통일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통일은 세대 등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는 만큼 통일에 맞춘 그림을 전시하면 해당 작품에 공감하는 사람만 와서 보게 된다"며 "많은 분들이 편하게 와서 그림을 보되, 탈북 작가와 한국 작가들이 각자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생각을 담아 그린 그림을 전시하면 그 차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통일의 의미를 깨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작가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관람객 중에는 탈북민도 있고 대한민국 국민도 있을 테니 이 공간에서 통일과 전쟁, 평화의 의미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성철 작가와 안충국 작가는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문화원이 탈북민을 위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 '잉글리시 포 더 퓨쳐(English for the Future)'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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