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으로 해외송금' BIS의 아고라 프로젝트, 참가할 민간 기관 뽑는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4.05.14 21: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초청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국가간 지급결제 개선 프로젝트인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할 민간 금융기관을 모집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BIS와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7개국의 민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참가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기관용 중앙은행 화폐를 활용해 국가간 지급결제의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다. 미국·영국·일본·프랑스·스위스 등 주요 5개 기축통화국과 함께 한국, 멕시코까지 7개국이 참가한다.


각 참가국의 민간 금융기관은 BIS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양식을 작성해 프로젝트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다음달 1일 새벽 2시(한국시간)까지다. 중부유럽 표준시로는 오는 31일 오후 7시까지다. 선정된 참가 기관은 오는 8월9일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서는 그간 각국이 진행해 온 국내 사례 중심의 실험을 넘어 국가간 해외송금 같은 지급결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를 활성화할 방안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현행 국가간 지급결제는 서로 다른 법률과 규제, 기술 준수요건, 표준 시간대 차이 등의 문제가 쌓여 비용이 높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국에서 다수의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BIS의 관련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개념검증 단계를 넘어 실거래 구현 전 단계인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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