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멀그리스'는 열전도성이 좋은 그리스 상태의 소재로, TIM(열전달물질)의 한 형태다. 전자소자나 배터리 등의 열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열은 최종적으로 방열기를 통해 방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TIM이 열 전달률을 높인다. 특히 열원과 방열기 사이 미세한 간극이 존재하는데, 간극 내 공기층은 열전도가 0.026W/mk로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열전도성이 우수한 계면 방열 재료인 'TIM'을 채우는 것이다.
씨이비비과학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그래핀과 BN을 첨가, 높은 열전도를 내는 서멀그리스다. 기존의 서멀 그리스 제품이 알루미나 또는 알루미늄, 산화아연 등을 쓴 것과 차별화한 것이다. 그래핀과 BN 소재로 전자 부품의 성능과 수명을 향상할 수 있다고 씨이비비과학 측은 설명했다.
이번 서멀그리스는 'CBBS-GTP0115'와 'CBBS-GTP0417', 2개로 출시됐다. 업체 측은 "전기·전자 제품이 소형화되고 △전기차 배터리 △전장부품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고품질 'TIM'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씨이비비과학 관계자는 "당사는 차세대 이차전지용 그래핀·실리콘 음극재 개발과 함께 그래핀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도료, 전자,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지속 개발 중"이라며 "R&D(연구·개발)와 유통망 구축으로 최적의 서멀그리스 제품군을 키우고 그래핀 상용화를 기반으로 혁신 소재 산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