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수면무호흡증의 시작은 심한 코골이부터...개인별 최적화된 맞춤치료 중요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 2024.05.14 17:31
전국의 코골이 환자는 약 1000만 명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수면 중 코를 곤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코를 고는 사람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워낙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니 그저 그런 잠버릇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단순한 증상은 아니다. 코골이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이기 때문이다.

코를 고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만한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기도 내부에도 살이 많이 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 특히 혀와 연구개의 비대는 좁은 기도를 만들고 코를 골게 하는데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혀뿌리와 연구개, 목젖이 떨려 코를 골게 된다. 즉,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골이가 나타나게 되고 결국 코를 고는 사람은 원활한 호흡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숙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주간졸음이 자주 나타나고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또한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보통 심한 코골이 다음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수면무호흡증이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지다 못해 완전히 막힌 상태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어 몸에 산소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저호흡과 무호흡이 지속된다면 심장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때 발생한 활성산소는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고 막히게 만들어 동맥경화로 이어지게 되는데, 결국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라는 합병증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이렇듯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은 치료받지 않으면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기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고 막히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그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양한 검사가 필요한데, 기도의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전자내시경, 비강 통로를 확인하기 위한 비강 초음파를 진행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내시경으로 보이지 않는 골격이나 상기도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3D CT와 X-ray를 진행하며, 수면 중 나타나는 모든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사진제공=숨수면클리닉

이렇게 검사를 진행한 후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된다면 양압기와 기도 확장술을 통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양압기는 기기에서 나오는 공기압이 기도를 통해 들어가면서 좁아져 있던 호흡 통로를 넓혀주는 원리로 진행이 되는 비외과적인 치료법이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양압기 렌탈, 세척, 관리를 해주는 곳이 있기 때문에 양압기 치료를 원한다면 미리 확인 후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확실하게 개선하고 싶다면 외과적인 방법으로 기도를 넓히는 기도 확장술을 통해 진행이 가능하다. 기도를 확장하는 방법이 총 5가지로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야 증상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 비강초음파, 전자내시경, 3DCT, X-ray,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환자에게 꼭 맞는 개인별 최적화된 단계별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글/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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