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본 땅?"…캐나다 교과서 지도, 역사 왜곡 '논란'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5.14 09:44
캐나다 교과서가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오류를 범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캐나다 교과서가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오류를 범해 논란이다.

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캐나다 한인 학생으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을 소개했다.

캐나다 전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교과서에서 제주도가 일본 영토로 오기됐다. 해당 교과서는 '대응점, 캐나다 이슈 탐구(Counter points, Exploring Canadian Issue)'로, '프랜티스 홀(Prentice Hall)'이 출판했다.

실제로 제보자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제주도가 초록색으로 표시된 일본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주황색으로 색칠된 한반도와는 다르다. 동해와 일본해 명칭을 같이 표시한 것도 볼 수 있다.

해당 지도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하며 영토를 넓히는 과정을 보여준 것으로, 1890년 상황을 묘사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만 이런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엔 미국 CIA(중앙정보부)가 연간 발행물에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잘못 표시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른 시일 내 출판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제 제주도까지 넘보다니" "제주도는 정말 어처구니없어서 웃음이 난다. 제보해준 학생이 훌륭하다" "저런 잘못을 도대체 누가 했을까" "다른 것도 있으면 제보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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