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 CGV의 연결 매출액은 3929억원(전년 동기 대비 +0.2%), 영업이익 45억원(흑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며 영업이익 기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시장이 회복되며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반면 4D 플렉스는 기저 부담을 이기지 못해 역성장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극장 관객 수 증가를 견인해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라며 "지난달 말 개봉한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이어온 효율화를 통한 판관비 절감 효과도 더해져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국가별로 흥행작이 나오면서 극장 영업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재무 상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작년 말 대비 개선되긴 했지만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06%"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CJ로부터 현물 출자받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려던 작업은 작년 법원의 회계법인 감정보고서에 불인가 처분을 내리면서 차질을 빚었으나, 판단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로 항소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에 따라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구조는 안정화될 수 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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