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글로벌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마주한 컨트리맨에 대한 취재진 평가 중 하나다. BMW 산하 소형차 브랜드 MINI의 첫 순수 전기 모델로 달리는 재미, 보는 재미, 들리는 재미,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 포르투갈 에리세이라-카스카이스 약 90km 구간에서 직접 타본 신형 컨트리맨은 MINI 특유의 고카트 느낌은 그대로 살려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MINI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액셀을 밟다가 발을 떼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게이지가 국화꽃잎으로 바뀐다. MINI가 회생제동 관련해 재미 요소로 탑재한 기능이다. 회생 제동률이 높아지면 그 꽃은 더 커진다. 컨트리맨은 이같은 이스터에그(숨겨놓은 메시지)가 곳곳에 있다. 에코 모드를 처음 선택하면 벌새가 날갯짓을 하는데 액셀을 세게 밟으면, 벌새가 표범으로 바뀌고 표범이 뛰는 속도 역시 빠르게 변한다.
주행모드는 8개나 있다. 코어, 고카트, 그린, 밸런스, 타임리스, 비비드, 퍼스널, 트레일 등이다. 고카트 모드를 설정하면 앰비언트 조명이 자동으로 모드 색상에 알맞게 바뀌고 대시보드는 특유의 패턴으로 바뀐다. 고카트 특성에 맞게 주행 사운드가 뚜렷하게 음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주행 사운드를 비롯해 외부에 들리는 MINI 브랜드 고유의 사운드, 경고와 정보 안내 기능의 새로운 신호 사운드 30개 등 다양한 옵션을 담았다.
마틴 골 유저 인터페이스 BMW/MINI OS 9 개발 총괄은 "MINI의 새로운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보며 '신선한 느낌을 준다'고 많이들 말하는데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최적화시킨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트리맨은 7년 만에 상품성을 개선한 풀체인지 모델로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컨트리맨 E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전륜에 탑재됐다. 컨트리맨 SE ALL4는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컨트리맨 SE는 페이버드(Favoured)와 JCW 트림으로 선보여 총 3가지 선택지로 제공된다. 완전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10~350km로 예상된다.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MINI 최초로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인다. 최대 시속 60㎞까지도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채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MINI 컨트리맨 E가 5600~5800만원, MINI 컨트리맨 SE가 6200~6700만원 선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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