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일 시행한 교통카드 정책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가입자가 10일 만에 42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기준 The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10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42만명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도와 같은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서울의 가입자 수는 각각 9만명, 36만명이며 경기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입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 42만명 중 신규 가입자는 12만 7000명,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자는 30만명으로 각각 약 30%와 약 70%를 차지했다. 그중 신규 가입자 12만 7000명은 전국 K-패스 신규 가입자 25만 3000명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도내 기존 알뜰교통카드 가입자 41만명 중 30만명이 전환을 완료해 약 70%의 전환율을 보였다.
도는 더 많은 도민이 The 경기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내 224개 지하철 역사에 The 경기패스 홍보 포스터와 X-배너(입간판)를 설치했으며 800대 경기 광역버스와 1만 5000대 경기 시내·마을버스에 각각 외부 랩핑 광고와 The 경기패스 신청 안내문을 부착했다.
올 하반기에는 The 경기패스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는 160만 명의 경기도민 모두가 The 경기패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경기도의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더 많은 도민분께 The 경기패스의 혜택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The 경기패스의 혜택을 더 두텁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사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도 지난 2일부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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