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에 초고층 타워 짓는다...'13조 규모'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 추진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5.13 13:18
이민근 안산시장이 13일 시청에서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 안산시가 초지역세권 대규모 랜드마크,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사동 89블록 약 9000세대의 명품 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 또 안산선 지하화를 추진, 올 10월 국토부 선도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한다.

이민근 시장은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를 발표했다. 국가산업단지, 6도 6철의 교통인프라,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심 녹지율 등을 통해 인구감소, 재정자립도 하락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에 시의 미래 10년 비전을 담았다. 내용은 △초지역세권 랜드마크 건설 △사동 89블록 명품 주거단지 조성 △안산선 지하화→상부 시민공간 조성 △성포지구 복합개발 △주차난 개선에 2400억원 투입 △안산사이언스밸리에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이다. 시는 총 12조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여기에 11조원 이상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시 재정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조성을 추진한다. 콤팩트 시티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 주요 기능을 한곳에 모은 도시계획 기법이다. 또 초지역세권에는 교통, 주거, 문화공연, 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GTX-C노선에 포함된 상록수역세권에도 같은 형태로 개발해 개통에 따른 재정 부담을 경감한다.

특히 초지역세권에는 대규모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공동주택 1700세대 이상을 확보한다. 이곳은 인천발 KTX·신안산선 등 광역환승역세권이다. 시는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사동 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는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해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신안산선 노선 연장도 추진한다.


안산선 지하화는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정부 차원의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올해 10월 중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1차 선도 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ASV지구 경제자유구역을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지정,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 2026년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 추진(백운공원 재조성 및 성포광장·호수공원 리뉴얼 사업)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래를 위해 결단과 실행이 필요한 때다. 안산의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해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이라면서 "협치를 기반으로 언제나, 시민 중심의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사진=이민호기자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
  5. 5 한국 연봉이 더 높은데…일 잘하는 베트남인들 "일본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