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중국 내 특수 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 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선천성 대사 질환자용 특수 분유는 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드물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알리건강은 이번 협약으로 특수 분유 중국 온라인커머스 입점 지원과 환아를 위한 기금 지원, 병원·보건소와의 연계 등 제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엠피에이 제품 공급을 계기로 특수 분유 품목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며 환아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수 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는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 식품으로 메틸말론산혈증(Methylmalonic acidemia)과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 증상이 있는 환아를 위한 제품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은 국내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 질환으로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 분유를 먹으며 식이 관리를 해야 한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99년부터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분유 8종 12개를 제조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공급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환아와 가족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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