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아파트 와르르, 사상자 다수…러 "공격 배후에 우크라 정권"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4.05.12 22:55

(종합)러, 하르키오 공격→우크라, 벨고로드 공습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아파트 건물이 붕괴한 모습./AFP=뉴스1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10층 아파트의 건물 일부가 붕괴해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날 벨고로드의 한 아파트가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당했다고 공식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 마쉬는 사망자가 7명, 부상자는 15명이라 보도했고, 또다른 매체 타스통신은 잔해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벨고로드의 비아체슬라프 글래드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붕괴한 건물 영상을 게재하고 사고의 원인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고 지목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공격의 배후에 우크라이나 정권이 있고 이를 서방 국가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디온 미로슈니크 러시아 주재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대사는 이번 공격이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돈바스 지역에서 분리 독립 선언을 했던 친 러시아 성향 집단이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벨고르드를 공습했다. 러시아는 이날 기준 하르키우의 마을 네곳을 점령했고 우크라이나는 수세에 몰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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