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뺐는데 "윙~~~~~~~~~~~"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4.05.11 13:30
최근 스마트폰으로 OTT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게 일상화하면서 헤드폰·이어폰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용 오디오 기기를 장시간, 큰소리로 사용하면 청력 질환을 유발할 위험을 키웁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10년 이명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8만389명이었고, 2022년엔 34만3704명으로 12년 새 22.6% 증가했습니다.

물론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청력 질환을 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장시간'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면 청력이 떨어지거나 이명·난청 같은 청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청력 질환으로, 귀 질환의 중요한 증후입니다. 이명 환자 다수는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로 표현합니다. 일부는 이런 소리가 섞여 들린다고도 호소합니다. 청력 저하, 현기증 등 다른 증상을 동반했는지에 따라 진단·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이명 증상이 있는 환자 대다수에서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검사를 통해 청력의 저하 정도, 환자가 느끼는 이명의 주파수·크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이명이 아닌 박동성 이명, 근경련성 이명, 타자기 이명 등의 이명은 정확한 병력 청취 및 진단적 접근을 통해 증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병력 청취, 환자 검진, 청력검사, 영상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이명은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주위가 조용해질 때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할 때 악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여러 문제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이명 치료법은 약물치료, 소리치료, 인지 행동 치료, 신경 조절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이명 치료에 특화한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 수술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심하면 불면·불안·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청력 손상과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 이어폰·헤드폰의 볼륨을 60% 이하로 유지하는 게 권장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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