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산 첫 항암조제로봇 도입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4.05.10 13:44

항암제 조제 정확도·환자 안전도 향상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항암조제로봇 가동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이 암환자 치료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암제 조제 로봇인 '키로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암조제롯봇 도입은 부산에서 처음이며 두 개의 로봇팔을 가진 최신 기종인 '키로 온콜로지' 도입은 전국 최초다.

도입된 항암조제로봇은 정확한 용량의 항암제 조제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이 제조되는 내부는 청정한 공기 질 유지로 무균 환경에서 약품의 조제가 이뤄지며 두 개의 로봇 팔이 약품을 녹이고 조제해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조제한다.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무균적 관리도 가능하다.

최인아 부산대병원 조제팀 UM은 "조제 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로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가져오고 의료 폐기물 감소 효과도 있어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입한 항암조제로봇은 병원 마스코트인 '키미와 보미'의 이름을 따 '키미봇'으로 정했고 앞으로 '보미봇'도 도입한다. 지역암센터 리모델링 후 항암조제실에 설치할 예정이다.

배성진 부산대병원 약제부장은 "항암제는 무균 상태에서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돼야 할 의약품"이라며 "로봇 도입으로 조제 오류를 최소화해 환자 안전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약제부는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주사제 자동 분배 시스템(ADS) △고영양수액 자동혼합조제기(TPN compounder)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넷 시스템(ADC) 등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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