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재정 지원을 해주고 중간평가 뒤 1년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17년 개편 이후 현재 3주기(2022~2024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1유형과 2유형 대학으로 나눠 지원하는데, 기본역량을 바탕으로 전형 운영을 내실화·고도화한 1유형 77개 대학에는 각 학교당 평균 7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입 전형을 운영한 2유형 14개 대학에는 2억5000만원을 지급한다.
교육부는 올해 단계평가에서 △대입 공정성과 책무성 확보 △수험생의 대입준비 부담 완화 △대학의 학생선발 기능 강화 및 전문성 제고 △고교교육과 대입전형 간 연계성 제고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한양대·덕성여대·서울과기대, 비수도권에서는 가톨릭관동대·계명대 등 6개 대학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대학별고사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한양대는 감점을 받았다. 실제로 교육부가 올 1월 2023학년도 대학별고사 문제를 분석해 발표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양대는 상경계열 대학별고사에서 수학 1개 문항이 고교 과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아울러 대입전형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대학 입학전형 담당자 및 고교·교육청 관계자 등을 위원으로 위촉해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책무성, 대학의 수험생 부담 완화 노력 및 고교연계 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이어 사업총괄위원회의 평가 결과 심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계속 지원을 이어갈 83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 단계평가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쳐 이달 중 최종 확정된다. 하위에 속한 8개 대학은 지원이 중단되나 추가 선정평가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단계평가 점수가 60점 미만인 경우에는 이마저도 안된다. 추가 선정평가는 지원 중단이 확정된 대학과 신규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 실시될 예정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단계평가를 통해 각 대학의 대입전형 개선 방향과 고교연계 노력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대입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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