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강풍' 제주 여행객 발 묶였다…항공편 결항 속출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24.05.05 14:02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오전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05.04. 0jeoni@newsis.com /사진=양영전

어린이날인 5일 제주공항에 급변풍(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갑자기 변하는 난기류)이 거세질 것으로 예보되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36편(출발 22편·도착 14편)이 결항 처리됐다. 결항편은 대부분 오후 3시 이후 예정된 출·도착 편이다. 제주공항 돌풍으로 착륙이 지연되면서 지연도 30여 편이 발생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부터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으며,오후 3시부터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항공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제주공항에 남풍과 남서풍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23m까지 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항공기 연결편의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같은 날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한라산의 누적 강수량도 400㎜를 넘겼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달래밭 436.5㎜, 삼각봉 428.0㎜,, 윗세오름 366㎜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악화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 제주 서부와 남부·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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