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추경호, 與 원내대표 출마…경선 '다자구도'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 2024.05.05 09:09

[the300] 3선 송석준·4선 이종배 이어 세 번째…추경호 "유능한 민생·정책정당의 명성 되찾겠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대구 달성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 충청권 4선 이종배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출사표다. 이로써 오는 9일 치러질 예정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추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 국민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20대·21대 국회에 이어 지난 4·10 총선서 대구 달성군에 출마해 3선 고지에 올랐다. 당에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영남권 추 의원의 참전으로 '구인난'을 겪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추 의원 외 원내대표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힌 인사는 충북 충주 이종배 의원(4선)과 경기 이천 송석준 의원(3선)이다.

남은 후보 등록 마감 시간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의원은 단독 추대설까지 나오며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으나 총선 패배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당 안팎 비토가 나오자 신중한 기색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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