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경주용 비둘기 몸값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유럽 인기 스포츠 '비둘기' 대회가 소개됐다.
출연진인 손지희·마크 부부의 시아버지는 네덜란드 자택에 비둘기집만 두 동을 갖고 있었다. 비둘기 대회 챔피언을 지냈다는 시아버지는 58년째 비둘기를 키우고 있으며, 키우는 비둘기만 70마리에 달한다고 했다.
비둘기 대회는 귀소 본능이 있는 집비둘기를 트럭에 실어 프랑스로 보낸 뒤 그곳에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경기다. 비둘기 발목에 번호 칩이 부착돼 있어 집에 도착하는 순간 공식 시간이 기록된다.
시아버지가 키우는 비둘기는 한국 비둘기보다 털이 반짝반짝 빛났다. 가격도 달랐다. 우수한 비둘기는 비싼 값에 팔리는데, 그 가격이 16억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정환은 "비둘기 하면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도 탑골공원 나가자"라고 했고, 이혜원은 "16억짜리를 어떻게 날려보내냐 진짜 어메이징하다"고 감탄했다.
시아버지는 "예전에 1등한 비둘기를 1만유로(한화 약 147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비둘기가 프랑스로 간 뒤 사라졌다며 "중간에 누가 훔쳐갔을 거다. 트럭에 실어줬으니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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