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낫AI는 UAE 국부펀드의 손자회사이자 UAE 인공지능섹터 지주회사인 G42의 자회사다. 지리데이터 개발·판매, 스마트 모빌리티, 물류·공급망관리(SCM), 인력관리 AI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투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지역은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분야 육성에 적극적이다. 도시 개발이 늘어남에 따라 정밀지도와 자율주행 수요도 증가 중이다. 회사 측은 "바야낫AI의 현지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사업 경험과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공항, 호텔, 관광지 등에서의 순환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성장의 새 기회를 마련했다"며 "40여대의 자율주행 차량과 40만km 이상의 누적 주행거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유민상 에이투지 CSO는 "단순 협약이 아닌 실제 현지 사업들을 염두에 둔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단계"라며 "올해 안에 1~2개의 중동 사업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투지는 2018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자체 소프트웨어와 약 40대의 차량으로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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