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간병 돌봄 가족에 총 25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4.05.03 14:50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3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간병 돌봄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두번째),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 구광모 LG 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등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LG그룹과 두산그룹이 간병 돌봄 가족에 총 25억원을 지원한다.

LG그룹과 두산그룹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의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족돌봄 청년(영케어러)과 소아암 환우 가족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ERT 기업의 대표 실천 사업이다. 지난해 △소방관 복지 지원(제1차)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제2차) △지역아동 보육인프라 지원(제3차)을 진행했다.

LG그룹은 소아암 환자·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마련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15억원을 전달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 기부금으로 대학로와 교대 인근에 가족쉼터 6곳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쉼터 6곳은 연간 총 4000여명의 환아와 보호자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그룹은 전국 영케어러를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지원금은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가 있는 부모, 조부모·한부모 등 성인 가족을 돌보면서 학업을 이어가는 영케어러에 전달된다. 가족 간병과 의료비, 학습 환경 조성, 주거 공간 개보수·냉난방 시설 등에 사용된다.


대한상의는 "가족 간병에는 비용, 심리적 어려움, 교육격차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며 "LG그룹과 두산그룹의 참여와 지원으로 간병 가족이 직면한 어려움 해결과 정부·지자체의 정책적 관심 확대와 제도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직접 돌봄 복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간병 돌봄 관계자와 토크콘서트를 열고 가족 간병 취약계층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기일 차관은 "정부도 가족돌봄청년 전담센터 설치,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등으로 돌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과 두산그룹의 지원 내용/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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