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구현모 전 대표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4.05.03 09:42
검찰이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구현모 전 KT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지난 1일 구 전 대표를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구 전 대표에게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비롯해 KT 그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대표는 KT그룹 내 시설관리 자회사인 KT텔레캅의 시설 관리 업무를 하청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일감 몰아주기 수혜자로 지목된 황욱정 KDFS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현대자동차 관계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구 전 대표는 고가 매입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 전 대표의 쌍둥이 형제 구준모 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의 지분 99%(약 281억원)를 매입했다. 이후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시장 예상가보다 높은 206억8000만원에 매입했는데 이 같은 거래가 현대차의 KT 관계사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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