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이버 위협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샌즈랩이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샌즈랩은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주관하는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수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4월부터 4년에 걸쳐 70억원의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투입 등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샌즈랩이 전체 개발과정을 총괄하고 LG유플러스, 카이스트, 포티투마루, 로그프레소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공동 개발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월 샌즈랩은 LG유플러스, 포티투마루와 사이버 보안 분야 LLM(거대언어모델) 기술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이와 별도로 한국MS(마이크로소프트)와도 차세대 AI(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샌즈랩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발주한 5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최신화 및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AI 빅데이터 활용 사이버 보안 산업 성장을 주도해왔다.
이번 사업은 △취약점 분석 △이상행위 탐지 △보안 관제 △위협 인텔리전스 등 사이버 보안 핵심 4대 분야에 특화된 RAG(검색증강생성) 기술 기반 소형생성언어모델(sLLM) 개발을 통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생성형 AI 핵심 기술 및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사이버 보안 특화 LLM 모델 개발 및 국민 체감형 실증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샌즈랩은 이번 과제에서 △기업 내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기반 sLLM 기술 △RAG 기술을 활용한 정보조회 및 분석 서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한 사이버 보안 서비스 △사이버 보안 핵심 분야에 대한 AI 기반 응용 서비스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 대응 기술 △이기종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통합 플랫폼 등을 개발한다.
정부도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AI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사이버 보안은 6대 디지털 핵심 전략기술로 각각 꼽혔다. 이 분야들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샌즈랩 등 컨소시엄사들에게도 기회요인이 된 것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 및 보안 위협에 대한 AI 기반 자동 대응 체계 구축으로 사이버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데 정부 부처와 사이버 침해 대응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발 더 나아가 LLM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사이버 보안 기술과 융합되어 금융기관, 민간 기업 산업체로 확산되도록 국내 기업 경쟁력 향상과 국내 기업의 신기술 이전·활용을 통한 보안 패러다임 주도권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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