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올 시즌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0.218(119타수 26안타) 4홈런, 2루타 4개, 3루타 2개, 17타점 19득점 20볼넷 26삼진 7도루(1실패) 출루율 0.329 장타율 0.387 OPS(출루율+장타율) 0.716이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타일러 웨이드(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 중인 조 머스그로브였다.
이에 맞서 신시내티 레즈는 윌 벤슨(우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닉 마티니(지명타자)-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루크 메일리(포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활약 중이었던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였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선구안을 발휘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애쉬크래프트의 초구부터 3구째까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빠지는 볼을 모두 잘 골라냈다. 4구째는 가운데 쪽으로 들어온 스트라이크 커터였다. 그리고 5구째. 97.4마일(156.7km)의 바깥쪽 낮은 볼을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여전히 애쉬크래프트였다. 김하성은 초구 높은 코스로 들어온 스트라이크(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볼(싱커)를 잘 골라냈다. 그리고 3구째. 몸쪽으로 파고든 96.6마일(155.4km) 싱커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김하성은 팀이 6-2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불펜 자원인 브렌트 수터였다. 김하성은 초구 높은 스트라이크(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째 크게 빠진 체인지업을 가볍게 골라냈다. 이어 3구째 한가운데 스트라이크(포심 패스트볼)를 그냥 보낸 김하성은 4구째 높은 볼과 5구째 낮은 볼을 모두 잘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6구째 바깥쪽 낮은 존 안으로 들어온 86.9마일(139.8km) 싱커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신시내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샌디에이고의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티어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4회말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메릴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후속 웨이드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2사 1, 3루가 됐고, 프로파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그러자 신시내티는 곧바로 이어진 5회초 선두타자 에스피날의 좌전 2루타에 이어 후속 칸델라리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16승 18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까지 2승을 남겨놓게 됐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4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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