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시행 "36시간→24~30시간 축소"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05.01 16:44
머니투데이 속보 /사진=윤선정 디자인 기자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병원 여건에 따라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단축한다. 이에 따른 근무 형태, 스케줄 조정과 추가인력 투입 등은 각 병원이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모집 기간은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로 총 218개 전공의 수련병원 중 희망하는 병원은 어디든 참여할 수 있다. 각 병원은 필수 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전공의 근무 시간이 많은 신경외과, 흉부외과 중 2개 이상의 과목을 포함해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2024년 또는 차기 수련환경평가 현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행정부담을 완화한다. 참여과목 수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별도 정원을 최대 5명까지 추가 배정하고,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2026년도 정원도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내년부터는 추가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에 시범사업을 통한 전공의 근무 만족도, 수련 교육의 효과성, 병원 운영 영향 등의 성과를 중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주 발족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와 연계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을 조속히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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