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과 합당을 위한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3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주연합과 합당 결의 및 합당 수임 기관 지정의 건'을 상정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600명의 중앙 위원 중 417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참석 인원 중 96.4%(402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3일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연합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민주당의 비례정당으로 민주당 뿐만 아니라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 등 범야권 후보들이 속해 있다. 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총 14명의 당선인을 냈으며 그 중 민주당 인원은 10명이다. 양당 합당이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총 171석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합당 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현재 민주연합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투표권을 갖게 된다.
또 이번 합당으로 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여러차례 가상자산(코인·암호화폐)을 거래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는 선거 지원 차원에서 민주연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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